‘노래로도 표현했던 그리운 마음’…가왕 조용필 아내 생일에 묘소 찾아

 

사진설명 = 조용필과 그의 처제 제니퍼 안씨가 15일 언니 고(故)안진현 씨의 묘소를 참배하는 모습. 김창준 씨SNS 캡처.사진설명 = 조용필과 그의 처제 제니퍼 안씨가 15일 언니 고(故)안진현 씨의 묘소를 참배하는 모습. 김창준 씨SNS 캡처.

가왕(歌王) 조용필(66)의 죽은 아내에 대한 순애보가 화제다.

조용필은 광복절인 어제(15일) 지난 2003년 숨진 아내 안진현 씨의 생일을 맞아 그녀가 잠들어 있는 경기 화성시 송산면의 한 묘지를 찾았다.

이 자리에는 안 씨의 동생 제니퍼 안 씨가 동행해 고인을 추모했다.

제니퍼 안 씨는 남편인 김창준 전 미 연방하원의원의 SNS를 통해 “형부는 지금도 틈틈이 언니 산소를 찾는 순정파”라며 조용필의 변함없는 안 씨 사랑에 대해 고마움을 표시했다.

■ 곡(曲)으로 표현한 아내 사랑

♬기쁨이 그리움이 슬픔이 함께 있고 싶은 사랑이 가슴깊이 저리는 밤 눈을 감네 그대 모습 더 가까이 보기 위해♬

이 가사는 가왕(歌王) 조용필이 지난 2003년 발표한 18집 ‘Over The Rainbow’에 수록된 ‘진’이라는 곡으로 조용필이 먼저 간 아내 안진현을 떠올리며 만든 노래다.

이 노래는 아내를 그리워하는 마음과 조용필의 서정적 음색이 조화를 이룬 곡으로 조용필이 당시 아내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조용필은 지난 2003년 아내를 잃은 후 무려 10년만인 2013년 새 앨범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2003년 개인적으로 슬픈 일이 생겨 앨범을 내지 못했다”며 아내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보여줬다. 조용필은 콘서트에서 이 노래를 부르다가 눈물을 쏟기도 했다.

사진설명 = 지난 1994년 1월 서울의 한 호텔에서 결혼을 발표하고 있는 조용필 안진현 커플.사진설명 = 지난 1994년 1월 서울의 한 호텔에서 결혼을 발표하고 있는 조용필 안진현 커플.

두 사람이 처음 만난 것은 1993년 6월.

조용필이 당시 미국 애틀랜틱시티에서 공연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했을 때 뉴저지주에 살고 있던 그의 누나가 안 씨를 소개했다. 이후 안 씨는 한 달에 한 번씩 한국을 찾아 조용필과 사랑을 쌓았고 둘은 1994년 3월25일 부부의 연을 맺었다.

안 씨는 미국 텍사스주립대와 조지워싱턴대 대학원에서 각각 회계학과 국제경영학을 공부한 재원으로 당시 워싱턴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었다. 

하지만 영원할 것 같던 두 사람의 사랑은 9년 만(2003년 1월 5일 심근경색)에 아내가 하늘나라로 떠나면서 영원한 사랑 대신 이별을 맞게 되는 아픔을 겪는다. 영결식을 마친 후 안 씨의 유해는 조용필의 선산이 있는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에 안장됐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