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4일 ‘경복궁이 한눈에’

misyus 0 783 2016.11.14 17:58

[오래전‘이날’]은 1956년부터 2006년까지 매 십년 경향신문의 같은 날 보도를 살펴보는 코너입니다. 매일 업데이트 합니다.


 

■1996년 11월14일 경복궁이 한눈에

 

[기타뉴스][오래전‘이날’] 11월14일 ‘경복궁이 한눈에’

식민지 시대의 상징인 조선총독부 건물에 가려졌던 경복궁 근정전과 근정문이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날 허물어진 조선총독부 청사는 1926년 경복궁 흥례문 구역을 철거하고 세워진 것으로 대한민국 수립 이후 정부청사로 사용되다가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전용됐습니다. 그 후 이 건물의 철거와 보존을 둘러싸고 갑론을박이 있었지만 1995년 김영삼 정부 때 철거되고 건물의 부재는 독립기념관으로 옮겨졌습니다.

 

■1956년 11월14일 ‘양심가게’ 18개월만에 CCTV

 

[기타뉴스][오래전‘이날’] 11월14일 ‘경복궁이 한눈에’

11년전 전남 장성군 북하면 단전리 신촌마을에는 주인 없는 가게에서 주민들이 알아서 물건값을 나무 금고 안에 넣어두고 물건을 가져가는 ‘양심가게’가 문을 열었습니다. 양심가게는 주민들의 신뢰 속에 3평에서 10평으로 늘어날 정도로 잘 운영됐습니다. 안타깝게도 마을 주민들의 자긍심이었던 가게는 문을 연 지 18개월만에 폐쇄회로(CC)TV를 달아야 했습니다. 양심가게를 다룬 광고를 보고 외지인이 찾아와 물건을 훔쳐가는 일이 빈번했기 때문입니다. 도둑이 나무 금고를 부수고 10여만원을 훔쳐 가는 일도 있었습니다. 사비를 털어 가게를 열었던 마을 이장은 다시 옛 모습을 찾도록 주민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는데 그 이후 가게의 운명은 어떻게 됐을까요? 2012년 광주방송의 보도에 따르면 가게는 다행히 잘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돈을 벌기보다는 이웃과 나누는 것을 지향하고 있어서 이익은 거의 없지만 적자는 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1966년 11월14일 우주 유영 신기록

 

[기타뉴스][오래전‘이날’] 11월14일 ‘경복궁이 한눈에’

인류가 우주복만 입고 우주 공간을 헤엄치는 ‘우주유영’(spacewalk)에 나선 역사는 올해로 51년째를 맞았습니다. 인류 최초로 우주 공간에 몸을 띄운 주인공은 옛 소비에트연방(소련)의 우주인 알렉세이 레오노프였습니다. 그는 1965년 3월 18일 보스크호드 2호 우주선 바깥으로 나가서 무중력 상태의 우주 공간을 12분간 헤엄쳤죠. 당시 그는 우주선과 우주복을 연결하는 15.5m 길이의 생명줄 한 가닥만 붙잡고 움직임을 조절했습니다. 1966년 11월14일에는 미국의 우주비행사 애드윈 앨드린 소령이 태평양 상공 273㎞ 지점에서 시속 2만7520㎞ 속도로 움직이는 우주선(제미니12호) 바깥을 나와 2시간20분 동안 우주유영에 성공합니다. 종전 기록인 2시간8분을 깨고 새로운 기록이 수립됐습니다.

 

■1986년 11월14일 일본 여자는 왜 보물선을 탔을까?

 

[기타뉴스][오래전‘이날’] 11월14일 ‘경복궁이 한눈에’

700년전 수많은 도자기를 가득 싣고 신안 앞바다에서 침몰한 원대 보물선에 일본 여인이 타고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사실일 경우 배에 여자가 타선 안 된다는 금기가 이미 당시부터 깨졌다는 점을 알려주는 것이라 흥미를 끌었습니다. 일본의 한 나막신(게다) 전문가는 보물선에서 발굴된 여성의 나막신을 근거로 당시 일본 여성이 이 배에 탑승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보물선의 목적지가 일본 교토 동복사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이런 주장을 뒷받침했습니다. 당시 게다를 신을 수 있는 여성은 사무라이나 귀족 가문, 스님의 가족, 기녀 등에 국한되므로 이 배에 탔던 여성도 이 유형에 속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향이네 페이스북 바로가기 ‘향이네’ 페이스북 페이지를 열었습니다. 업데이트되는 새로운 소식을 접하세요!(▶바로가기)  

<주영재 기자 jyj@kyunghyang.com>  

Comments